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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청년(만 18~45살) 성별 비율은 기형적이다.
남성이 63%, 여성이 36%다. 청년 여성들이 떠났기 때문이다.
남성이 63%, 여성이 36%다. 청년 여성들이 떠났기 때문이다.
충청남도의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2023년 0.47로 지방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했다.
태안은 충남 서천, 부여, 청양, 금산, 예산과 함께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태안은 충남 서천, 부여, 청양, 금산, 예산과 함께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소멸 위험지수는 ‘20~39살 여성 인구 수÷65살 고령 인구 수’로 계산한다.
태안의 A골프장 프론트에서 일하는 28살 정은씨도
그 ‘여성 인구’ 중 한 명이다.
그 ‘여성 인구’ 중 한 명이다.
“골프장은 손님 적응이 힘들어요.
대부분 어르신이니까 반말하고, 기분 상하면 소리도 지르고.
적응 안 되는 친구들은 금방 그만뒀죠.”
대부분 어르신이니까 반말하고, 기분 상하면 소리도 지르고.
적응 안 되는 친구들은 금방 그만뒀죠.”
2007년 9조원을 투입해 태안에 ‘기업도시’를 건설한다는 뉴스로 떠들썩했다.
그러나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골프장을 제외하면 텅 빈 도시다.
태안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관광업에 대거 투입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생겨나는 일자리는 불안정한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태안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관광업에 대거 투입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생겨나는 일자리는 불안정한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태안에서 일하는 청년 임금노동자들이 종사하는 업종을 살펴보면,
남성의 40.1%(1147명)가 전기업,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일하는 반면
남성의 40.1%(1147명)가 전기업,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일하는 반면
태안에서 일하는 청년 임금노동자들이 종사하는 업종을 살펴보면,
남성의 40.1%(1147명)가 전기업,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일하는 반면
남성의 40.1%(1147명)가 전기업,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일하는 반면
여성은 21.6%(384명)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태안 지역내총생산(GRDP)의 35%를 차지하는
화력발전소에도 여성 일자리가 없진 않다.
화력발전소에도 여성 일자리가 없진 않다.
소수의 사무직을 제외하면, 여성들은 위생, 경비, 신호수 등 비정규직이나 단기 알바로 일한다.
중장년 여성들에겐 인기 있는 자리지만, 젊은 여성들은 꺼린다.
어머니 세대가 단기간 일하고 잘리거나(계약직), 밤새 일하거나(경비),
청력 손실 등 건강이 나빠지는(위생)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다.
중장년 여성들에겐 인기 있는 자리지만, 젊은 여성들은 꺼린다.
어머니 세대가 단기간 일하고 잘리거나(계약직), 밤새 일하거나(경비),
청력 손실 등 건강이 나빠지는(위생)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다.
“충남은 남성 비율이 훨씬 높은 발전소(전기업), 제조업 중심이다보니
젊은 여성이 더 지역 밖으로 유출돼요.
대학을 갔다가 영구적 전출하는 경향을 보이는 거죠.”
젊은 여성이 더 지역 밖으로 유출돼요.
대학을 갔다가 영구적 전출하는 경향을 보이는 거죠.”
정효채 | 충남경제진흥원 책임연구원
교사와 간호사는 태안에 계속 살고싶은 여성이 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안정적인 일자리다.
그러나 태안군에는 있는 병의원은 33곳 뿐이다.
그마저도 기존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그만두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최근 안흥초등학교가 폐교되는 등 학교들도 잇따라 문을 닫거나 통폐합되고 있다.
그러나 태안군에는 있는 병의원은 33곳 뿐이다.
그마저도 기존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그만두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최근 안흥초등학교가 폐교되는 등 학교들도 잇따라 문을 닫거나 통폐합되고 있다.
“저는 태안이 참 좋아요. 가족, 친구, 모든 게 다 있잖아요.
태안에서 영양교사가 되는 게 꿈이지만…학교들이 사라진다면
어쩔 수 없이 경기도로 나와야겠죠.”
태안에서 영양교사가 되는 게 꿈이지만…학교들이 사라진다면
어쩔 수 없이 경기도로 나와야겠죠.”
수정 | 2025년 A고등학교 졸업생
2025년 태안 A고등학교를 졸업한 수정씨는 경기도에 있는 대학에 다닌다.
“부모님이 고3 때 교사가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교대에 왔어요.
같은 학년에서 100명 중 30명 가까이 지망할 정도로,
친구들은 간호학과를 선호했어요.”
같은 학년에서 100명 중 30명 가까이 지망할 정도로,
친구들은 간호학과를 선호했어요.”
가영 | 2025년 A고등학교 졸업생
2026년 태안 A고등학교를 졸업한 가영씨는 충남에 있는 교대에 다닌다.
수정씨와 가영씨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부분 졸업과 함께 태안을 떠났다.
2025년, 수정씨와 친구들 104명이 대학 진학을 위해 태안을 빠져나갔다.
2026년, 가영씨와 친구들 87명이 대학 진학을 위해 태안을 빠져나갔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 졸업 뒤 태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간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간다.
태안 A고등학생 여학생 191,명 어디로 갔나
최근 2년간(2025-2026 졸업) 여학생 데이터
수정씨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화력발전소에서 일했다.
어머니는 수정씨가 대학에 입학한 뒤 발전소에 취업했지만 2년 만에 계약이 만료됐다.
지금은 작은 공장 사무직으로 일한다.
어머니는 수정씨가 대학에 입학한 뒤 발전소에 취업했지만 2년 만에 계약이 만료됐다.
지금은 작은 공장 사무직으로 일한다.
“친구들이 보통 직장이 없어서 졸업하고 태안에 안 간다고 해요.
부모님 세대랑 다르게 저희 세대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일단 직업이 있어야 하잖아요.”
부모님 세대랑 다르게 저희 세대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일단 직업이 있어야 하잖아요.”
가영 | 2025년 A고등학교 졸업생